화면 속 독서 공동체, 나주도서관 ‘랜선 북클럽’ 인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교육청 나주도서관이 운영 중인 비대면 독서 프로그램 ‘랜선 북클럽’이 꾸준한 참여율을 기록하며 지역 독서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시작된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참가자들은 정해진 책을 읽고 독서 기록을 공유하며 소통한다. 웹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접근성 덕분에 연령과 지역을 초월한 다양한 독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80여 명이 참여해 소설, 경제, 인문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함께 읽었다. 특히 매달 인문학 강연과 연계된 주제도서를 선정해, 독서 후 저자 특강을 듣는 기회도 마련돼 독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랜선 북클럽’도 계획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활동을 통해 또래 간 독서 경험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혼자 읽기 어려운 책도 함께 읽으니 완독할 수 있어 성취감이 크다”며, “비대면이라 일상에 지장 없이 독서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