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눌렀다…첫방 ‘7.3%’ 치솟으며 반응 폭발한 한국 드라마

2025-06-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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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시청률 전국 4.8%,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 폭발
tvN 배우 박보영 주연 경쟁작 '미지의 서울' 0.3%포인트 앞서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며 주말 드라마 판도를 흔들고 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3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굿보이’ 1회는 전국 4.8%(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tvN ‘미지의 서울’ 3회(4.5%)를 0.3%포인트 앞선 수치이며, 전작 ‘천국보다 아름다운’ 1회(5.8%)보다는 1.0%포인트 낮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1회 방송 장면  /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1회 방송 장면 /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그러나 시청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굿보이’의 첫 방송이다. 시청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 동영상 플랫폼에는 “레전드 오프닝”, “박보검 연기 최고치 찍었다”, “이 조합이 드라마로 가능하다고?”, “엔딩 액션 미쳤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폭주했다. 특히 “도파민 아드레날린 미쳤음”, “헐 소름… 완전 터졌다 어벤져스 영화 같다”, “심장이 벌렁거림…오랜만에 기다리게 되는 드라마” 같은 감각적인 감상평은 ‘굿보이’가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화제성을 확보했다는 방증이다.

‘굿보이’는 특이한 출발선에서 시작한다. 경찰이 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현실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박보검(윤동주 역), 김소현(지한나 역), 이상이(김종현 역), 허성태(고만식 역), 태원석(신재홍 역) 등 배우진은 각자 복싱, 사격, 펜싱, 레슬링, 원반던지기 종목의 전직 국가대표라는 공통점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해 이른바 ‘굿벤져스’를 결성한다.

1회에서 윤동주는 불의를 참지 못하고 주먹이 앞서는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로, 잠복근무 중 강도 조직 ‘금토끼파’의 실마리를 잡고 홀로 추격전을 벌인다. 여기서 벌어지는 액션 시퀀스는 상업영화급 스케일과 속도감으로 시청자를 압도한다. 폐공장 씬에서 박보검은 단신으로 조직폭력배 수 명을 상대로 육탄전을 벌이고, 김소현은 사격 금메달리스트답게 침착하게 적을 저격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펜싱 출신 이상이와 원반던지기 출신 태원석의 등장까지 맞물리며, 마치 마블 히어로물의 집결을 연상케 하는 연출이 압권이다.

단순한 화려함에 그치지 않고 감정선도 놓치지 않았다. 윤동주는 한때 국민적 영웅이었지만, 현재는 사고뭉치로 낙인찍혀 좌천된 인물이다. 땡볕 아래에서 잠복근무에 지쳐 몸을 늘어뜨리고, 진흙탕을 뒹굴며 도주 차량을 쫓고, 얼굴엔 늘 상처와 멍이 가시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동주가 다시 팀과 함께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단순한 히어로 성장담을 넘어 인간적인 드라마로 나아간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1회 방송 장면 /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1회 방송 장면 /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이번 ‘굿보이’의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은 ‘괴물’에서 섬세한 인물 심리와 장르 연출을 모두 잡은 인물이다. 이번에도 전작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액션과 템포감에 있어선 한층 더 대중적인 감각을 보여줬다. 편집과 카메라 워크는 영화적 감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OST 또한 박진감을 배가시키며 몰입감을 높였다.

연기에 있어서도 배우진의 시너지는 완성도에 한몫했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 보여줬던 따뜻하고 내면 깊은 캐릭터를 탈피해, 몸으로 부딪치고 거침없이 돌진하는 ‘본능형’ 인물을 탄생시켰다. 김소현은 시크하고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분노와 책임감을 삼키는 리더의 모습을 안정감 있게 표현했다. 허성태, 이상이, 태원석 역시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개별적인 서사를 가진 인물로 설계되어 극의 서사 밀도를 높였다.

시청자 반응은 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코믹 액션 최고”, “박보검은 못하는 게 없네…무한매력”, “허성태 박보검 찰떡 케미”, “굿보이 배우들 너무 멋지다”,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네”, “연출 미쳤음. 리듬감도 좋고 캐릭터 다 살아있다”, “후반부 액션신 미쳤다. 연출 멋있음”, “대박 나려나 보네요”, “김소현 멋있네”, “정주행 각” 등 정성 가득한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유튜브, JTBC Drama

무엇보다도 방송 말미에 등장한 ‘강력특수팀’의 정식 출범 예고는 드라마의 확장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러나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고, 출범 직후 곧장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제작진의 예고는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영웅들의 귀환이 아닌 금쪽이 특수팀의 현실이 펼쳐질 것”이라는 설명에서 유추하건대, 2회부터는 팀워크, 개인 사연, 충돌 등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굿보이’ 2회는 6월 1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동시 공개된다. 박보검과 김소현, 그리고 전직 국가대표들의 예측 불가한 활약이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태원석(왼쪽부터)과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가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 뉴스1
배우 태원석(왼쪽부터)과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가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 뉴스1

<박보검→김소현까지, 출연진이 꼽은 ‘굿보이' 관전 포인트>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강렬한 첫 방송과 함께 캐릭터 중심의 몰입도를 예고한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주인공 윤동주 역을 맡은 박보검은 “각 종목 메달리스트 출신들이 힘을 합쳐 정의를 실현해 나간다”며, “연출, 조명, 음악까지 스태프들의 완벽한 팀워크도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소현(지한나 역)은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가는 ‘굿벤져스’의 성장기에서 진짜 ‘굿’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악역 민주영을 맡은 오정세는 “평범한 얼굴 뒤 숨은 빌런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에 주목해 달라”고 밝혔고, 이상이(김종현 역)는 “‘굿보이’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즐거운 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허성태(고만식 역)는 “액션과 감정이 함께 터지는 드라마”라고 표현했고, 태원석(신재홍 역)은 “‘굿보이’는 액션, 코미디, 감동, 멜로까지 다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전해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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