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일 지나면 새로운 세상 열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
2025-06-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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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 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은 대선 본투표 하루 전인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태평양 건너 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입니다만, 내일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종필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라며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패한 뒤 탈당해 미국 하와이에 체류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특사단을 파견하는 등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김 후보를 확실하게 지지한다면서도 탈당해 명분이 없다며 선대위 합류 제안을 거절했다.

다음은 2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내일 대통령 선거일 입니다. 성인이 된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평양 건너 내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입니다만 내일이 지나면 또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겁니다.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이상 망가지진 않을 겁니다.
김종필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습니다.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自愧感)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 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오늘은 빅아일랜드에 아침부터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비가 쏱아 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