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싸지만 한 달 뒤엔 금값... 전문가가 “무조건 지금 먹어야” 강조한 생선회

2025-06-02 14:32

add remove print link

가성비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고급 생선

민어 / 연합뉴스
민어 / 연합뉴스

민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산물 전문 유튜버 김지민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에 올린 영상 ‘가격 오르기 전에 먹어야 하는 전라도 최고 생선회’에서 민어를 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를 생생히 전했다. 5월 말에서 6월 초. 그는 민어의 가성비가 절정에 달하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어 / 현대백화점 제공
민어 / 현대백화점 제공

김지민은 영상에서 민어가 여름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국민 생선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7월이 되면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폭등하지만 5월에서 6월 사이에는 맛은 뛰어나면서 가격은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고 밝혔다. 그는 “7월만 되면 민어 가격이 폭등한다”며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영상 촬영일인 5월 22일 당시 4kg 민어 한 마리가 12만원이었던 것이 5월 30일 기준 18만원으로 올랐다면서 어획량 저조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민어가 많이 잡히면 가격이 다시 떨어진다”며 “6월 중순 이후부터는 어획량과 상관없이 가격이 서서히 오르다가 7월 초 정점을 찍는다”고 말했다.

민어 / 연합뉴스
민어 / 연합뉴스

김지민은 한 마리를 통째로 손질 고속버스로 배송받아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에서 그는 “최대한 빨리 편집해 올릴 것”이라며 “민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상에서 그는 민어 껍질, 등살, 준뱃살, 대뱃살을 정성스레 썰어 접시에 담아 소개했다. 민어 대가리, 내장, 뼈도 함께 배송돼 얼음에 보관된 상태였다. 그는 “이렇게 한 상 가득 차려놓으면 사람들이 ‘우와, 이게 뭐야’ 할 것”이라며 민어회의 매력을 전했다.

민어 / 연합뉴스
민어 / 연합뉴스

그가 구매한 A급 민어는 5.7kg짜리였다. 1kg에 4만원이었다. 배송 비용을 포함해 총 25만원이 들었다. 그는 “이 정도면 6~7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며 2인 가구라면 300~500g 단위로 회만 구매하는 것도 추천했다.

김지민은 민어 가격이 판매처와 손질 방식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4kg 원물은 11만2000원, 필렛은 12만4000원, 회로 썰면 12만4000~13만2000원이었다. 다른 업체의 경우 300g 활숙성 민어회가 3만8000원, 선어 숙성은 2만9000원, 필렛은 2만7000~3만5000원 선이었다. 그는 “크기와 손질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며 “산지는 신안, 목포, 완도, 고흥, 여수 등 전라남도 항구에서 주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선어 기준 kg당 1만8000~2만원, 완도항에서는 활민어가 kg당 2만8000~3만2000원, 선어는 이보다 저렴하다고 전했다. 그는 “6월 중순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7월 초 kg당 5만~8만원을 찍는다”며 지금이 민어를 즐기기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민어회를 맛있게 먹는 법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민어회가 쫄깃한 식감보다는 숙성 시 감칠맛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하루 더 숙성하면 수분이 잡히며 식감이 더해져 더 맛있다”며 해동지에 싸서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하루 정도 지나면 기름기와 감칠맛이 더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민어 껍질은 참기름에 구워 먹거나, 끓는 물에 데쳐 얼음물에 담근 뒤 썰어 먹는 전라도 스타일을 소개했다. 그는 참기름, 다진 마늘, 고추, 통깨로 만든 기름장에 찍어 먹는 방법을 선보이며 “30~40초 구우면 딱 좋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민어 뱃살에 대해 “꾸덕꾸덕한 식감”이라며 청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전했다.

김지민은 민어전도 만들었다. 소금과 고춧가루를 뿌려 중약불에서 구운 민어전에 대해 김지민은 “너무 맛있다”며 극찬했다. 그는 “민어는 밥과 함께 먹을 때 반찬으로 제격”이라면서 쌈장에 고추, 마늘, 와사비를 곁들여 김에 싸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삼치나 병어처럼 민어도 쌈장과 잘 어울린다”며 “여름에는 열무김치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인은 쫄깃한 회를 선호하지만, 민어는 수분이 많아 숙성 후 짠듯한 식감이 매력”이라고 했다.

민어 매운탕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무, 국간장, 까나리 액젓, 마늘, 고추, 고춧가루, 된장, 팽이버섯, 미나리, 대파를 넣고 15~20분 끓인 뒤 간과 위장을 추가해 30초 더 끓였다. 그는 “멸치 다시 육수 없이 맹물로도 충분히 맛있다”며 “간과 위장은 순수한 맛과 식감이 훌륭하다”고 평했다. 그는 “총비용 25만원으로 5.7kg 민어를 먹었다면 굉장히 저렴하게 먹은 것”이라며 “7월 초에는 kg당 6만~7만원, 총 30만~40만원이 들지만 이때는 없어서 못 먹는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6월이 민어를 저렴하게 즐길 마지막 기회”라며 “지금 먹어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민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채널
민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채널

민어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한국 남해와 서해, 중국 연안, 일본 남부에서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는 최대 1m까지 자란다. 비늘은 작고 단단하다. 여름철 전라도 지역에서 보양식으로 각광받는다. 회, 매운탕, 구이, 전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긴다. 민어는 특히 부레와 껍질이 별미다. 부레는 말려 굴비로도 사용된다. 영양가가 높아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숙성 시 감칠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전남 신안, 목포, 여수, 완도 등에서 주로 잡힌다. 6월까지는 어획량이 많아 가격이 저렴하지만, 7월 이후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한다.

' 가격 오르기 전에 먹어야 하는 전라도 최고 생선회'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에 올라온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