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부선이 '가슴에 꽂혀 있던 칼 뽑혔다'라며 지지 선언”
2025-06-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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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유세 발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 김부선을 언급했다.
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는 김부선의 발언을 언급하며 지지를 표명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부선이라는 여성이 자기 유튜브에서 펑펑 울면서 ‘가슴에 칼이 꽂혀 있었는데 그 칼이 뽑힌 것 같다. 무조건 김문수 찍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열린 TV토론에서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결혼한 사람이 총각이라고 했느냐”고 질문한 것과 관련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과거 이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적 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해 왔다.
한편 선거 유세에서 김 후보는 “왜 제 아내 가슴에 칼을 꽂느냐”며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고등학교밖에 안 나온 사람은 못난 사람들의 칼을 맞고 살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는 유시민 작가가 지난달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언급한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당시 유 작가는 방송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는 설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는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문수 씨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면서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일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도 “(제정신이 아니란 말은)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하며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에 다녀도 당당하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으며 우리 사회에서 험한 일 하는 사람이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학력으로 차별받지 않고, 공장 다닌다고 차별받지 않으며, 전라도라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대접받고, 자유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가난하고 못 배우고 아프고 병든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도둑놈을 감옥으로 보낼 수 있는 힘은 여러분의 한 표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