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찍었다”…광주 투표소서 60대 유권자 투표용지 훼손
2025-06-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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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선거관리위원회, 사건 경위 파악 위해 조사 착수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광주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훼손해 선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광주광역시 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경, 동구 산수2동 자원순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60대 주민 A씨가 기표소에서 나와 투표용지를 찢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기표를 마친 뒤 “잘못 찍었다”며 투표관리원에게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당 행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는 만큼, 당시 상황을 파악한 뒤 행정 또는 형사 처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동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시의 구체적인 경위와 발언 내용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증명서가 인정된다. 모바일 신분증(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