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투표소서 70대 여성 쓰려져 사망

2025-06-03 20:04

add remove print link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댔으나 끝내 사망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3일 인천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 중 사고가 잇따랐다.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만수1 제3투표소 문일여자고등학교 1층 학생회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만수1 제3투표소 문일여자고등학교 1층 학생회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오전 9시 59분경 연수구 선학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 신고자는 "할머니가 의식이 없고 신음만 내며 숨만 쉬고 있다"고 119에 알렸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께에는 부평구 부개동 투표소에서 30대 남성 투표 종사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투표 관련 112 신고는 총 46건이었다.

이 중 투표 방해 및 소란 신고가 13건, 교통 불편이 2건, 오인 신고 등 기타가 31건으로 분류됐다.

오후 2시 27분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투표소에서는 장애인 경사로를 가로막은 차량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이어 오후 4시 9분 미추홀구에서는 "사망자가 선거 명부에 있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확인 결과 동명이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형사 입건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