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이재명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
2025-06-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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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선거 운동을 도왔던 정은경 전 위원장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인 장관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의 내각 인선 작업은 2017년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캠프 출신 관계자는 매체에 "대한민국이 그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장관을 한 명씩 내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친명계 의원도 "12·3 비상계엄 이후 멈춰버린 국가를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달리 여대야소 구도인 만큼, 인사청문회 유불리를 따지며 속도를 늦출 이유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는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게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왔던 정은경 전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경 전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질병관리청장을 지냈다. 선대위 합류 전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했다.
매체는 "이재명 대통령 캠프에 영입된 당 외부 인사도 장관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정은경 전 질병청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린다"라고 했다.
정은경 전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이재명 후보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정권이 교체돼야 내란이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이 커서 선대위에 참여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당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내란이 없었으면 선대위원장이나 정치로 나설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만약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정권이 교체되면 저의 일상으로, 저의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