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직 사퇴 선언

2025-06-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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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보수재건 위해 백지 논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뉴스1

권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원내대표로서 이번 대선 패배에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단순한 정권심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 패배는 비상계엄 논란이나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국민 판단을 넘어, 여당인 국민의힘의 분열과 내홍에 대한 국민의 뼈아픈 질책이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원내대표직을 수락할 때 '독이 든 성배'를 드는 심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이 비판과 부담이 따를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1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복잡한 당내 상황 속에서 수습과 통합의 역할을 기대받았으나, 이후 진행된 대선에서의 패배와 그에 따른 당 내부의 책임론이 그를 향하며 결국 중도 사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권 원내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새로운 원내지도부 구성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과 함께 지도부 전반에 대한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원내대표직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원내 전략과 후속 정국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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