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흔적이 축산 자원으로…함평군, ‘재난 목재’의 친환경 변신
2025-06-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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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흔적이 축산 자원으로…함평군, ‘재난 목재’의 친환경 변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산불 피해목을 톱밥으로 가공해 축산농가에 무상 제공하는 자원순환 정책을 시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지역 한우농가 180곳에 총 116톤 분량의 톱밥을 공급했다. 이 톱밥은 2023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38ha의 산림에서 수거한 피해목을 활용해 제작됐다.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목재가 친환경 자원으로 탈바꿈해 가축 사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지원은 함평군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통해 이뤄졌으며, 군은 지난 해에도 같은 지역에서 산림부산물을 수거해 목재 팰릿 100톤을 농가에 전달한 바 있다. 함평군은 이러한 재활용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에는 산수유, 단풍나무 등 수종을 새로 식재해 산림 복구는 물론 관광 자원화도 추진 중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피해목 재활용을 지속 확대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며 “자연과 농업이 공존하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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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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