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민주당 단톡방 퇴장하며 남긴 '한마디'

2025-06-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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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모인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퇴장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소통 창구였던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퇴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7일 정치권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오전 8시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모여있는 텔레그램 단체방에 작별 인사를 남기고 퇴장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남긴 메시지는 "여기서도 나가야겠네요. 자주 뵙기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앞서 4일 대통령 취임 선서에 앞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놨다.

이 대통령의 퇴장 소식에 단체방에 참여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고생하셨습니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단체방 퇴장은 당무 개입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의 소통 채널에 계속 남아있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의원 단체방 퇴장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전국 지역위원장 200여 명이 모인 텔레그램방에서 먼저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는 대선 승리와 관련해 "선거 기간 동안 감사하다"는 취지의 감사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지역위원장 단체방에서도 일부 참가자들은 "남아서 의견을 들어달라"며 잔류를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퇴장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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