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맛있게 HOT하게' 전국 1품 축제로 도약

2025-06-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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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개최… '빨간 맛' 특화 음식·MZ세대 겨냥 콘텐츠로 확 바뀐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천원의 행복 고추담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 청양군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천원의 행복 고추담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 청양군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를 전국 1품(一品) 관광 축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청양, 맛있게! HOT하게!’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고추·구기자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동수) 위원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축제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군은 충남도를 넘어 전국 우수 관광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늦여름 더위를 피해 일정을 조정하고, 주무대 위치를 관람객 동선에 맞게 변경하는 등 전반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농특산물 판매 외에도 먹거리 다양성을 확보하고, 가족 단위와 MZ세대 등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식 중심의 축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한 ‘빨간 맛’ 특화 음식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다. 군은 청양군 농촌체험휴양마을과 협력하여 고추, 구기자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화메뉴 8종과 구기자 음료 4종을 개발, 축제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축제장 내 먹거리 다양성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이원화됐던 푸드코트를 통합해 방문객들이 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린이 및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목재문화 체험공간도 새롭게 조성된다. 군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기념하며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놀이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여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양 구기자를 널리 알리고자 구기자의 효능, 구기자 활용 음식 체험, 구기자 제품 홍보 등을 위한 특화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칠갑타워 개관과 연계한 투어패스 상품 개발, ‘농촌크리에이투어’를 활용한 관광객 유입 등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동수 위원장(NH농협청양군지부장)은 “축제 추진 방향에 적극 발맞춰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품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돈곤 군수는 “그동안의 아쉬웠던 점을 개선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관광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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