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이마트 '산지직송' 서비스 시작되자 주문폭주한 '의외의' 수산물

2025-06-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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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의 비밀, 산지에서 바로 당신 집으로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봄철 제철 식재료 암꽃게. 자료사진.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봄철 제철 식재료 암꽃게. 자료사진.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이마트가 이마트앱에 도입한 산지 직송 택배 서비스 '오더투홈'에서 최근 한 달간 주문이 가장 많이 이뤄진 상품은 뭐였을까. 꽤 의외의 수산물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4월 24일 자체 앱을 통해 '오더투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오더투홈'은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직접 소비자의 집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채널까지 확대했다. 해당 서비스는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산지직송'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특히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에 특화돼 있다.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이마트앱을 통해 판매된 신선식품은 50여 종에 달한다. 지난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중 고객 주문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다름 아닌 '봄철 생물 암꽃게'였다. 약 2500명의 고객이 해당 상품을 주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마트는 서해안에서 조업한 알이 꽉 찬 암꽃게만을 선별해 판매했다. 특히 산란기 이전에만 출하하고, 배에 알이 없는 개체가 섞이면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

암꽃게에 대한 수요가 집중된 이유는 한정된 제철성과 높은 신선도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짧고 전국 매장에 동시 공급이 어려운 수산물 특성상, 산지에서 곧장 소비자에게 보내는 시스템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조업 즉시 출하해 하루 이틀 만에 도착하는 구조는 꽃게 특유의 살과 알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한다.

암꽃게에 대한 수요가 집중돼 눈길. / 이마트앱
암꽃게에 대한 수요가 집중돼 눈길. / 이마트앱

암꽃게 외에도 여름철 대표 식재료인 매실 역시 높은 주문량을 보이고 있다. 매실은 주로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주 등으로 활용되며, 수확 시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 후 배송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동해안 채낚기 생오징어, 절임배추, 산지직송 수박 등 계절별 신선식품이 서비스 품목으로 포함돼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직송 품목들을 오프라인 매장 QR코드를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확인한 후, 고지된 QR코드를 스캔해 앱에서 중·대용량 상품을 ‘오더투홈’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실제 오프라인의 신뢰성과 온라인의 편리함을 결합한 구조로, 특히 장기간 보관하거나 대량 소비가 필요한 가정에서 호응이 크다.

'오더투홈'은 일반적으로 매장 전체에 유통되기 어려운 극신선 상품을 효율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봄에는 활주꾸미와 꽃게, 여름엔 매실, 가을엔 자연송이, 겨울엔 석화 등 계절별로 선도 유지가 까다로운 식재료들이 주요 품목이다. 이러한 상품은 보통 수확량이 적거나 선도 유지를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전국 유통망을 타기 어렵다. 그러나 산지 직송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확 직후 곧바로 소비자에게 배송할 수 있어 품질 유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마트 업계는 온라인 쇼핑 확대 속에서 신선식품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품 소매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33.5%에 달했지만, 식품군에 한정하면 26.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신선식품 구매에서 소비자들이 여전히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이마트는 이러한 소비자 성향을 반영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신뢰를 쌓은 상품을 온라인 주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더투홈의 품질 관리는 이마트의 전문 바이어들이 직접 맡고 있으며, 산지와의 안정적인 공급 계약을 통해 상품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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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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