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뛰지 않아도 된다...카카오가 드디어 ‘이 기능’ 적용했다

2025-06-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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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지하철 실시간 위치 서비스 출시

이제 지하철역에 도착한 열차를 서둘러 타기 위해 무리하게 뛰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가 실시간으로 지하철 운행정보를 제공하는 초정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 뉴스1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 뉴스1

카카오는 지난 9일부터 자사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에서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는 지하철 운행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열차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지하철 1~9호선(일부 구간 제외), 공항철도,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수도권 노선과 부산 1~4호선까지 총 23개 노선에서 제공된다.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 / 카카오맵 캡처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 / 카카오맵 캡처

이용자는 지도 화면에서 보이는 지하철역을 확대하면 노선을 따라 이동하는 열차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해당 지하철을 선택하면 다음 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화면에 표시되며 도착까지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지하철 역정보 화면 위의 ‘열차 위치 보기’를 누르면 해당 역으로 진입하는 지하철 위치를 빠르게 볼 수 있다.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카카오맵 앱을 최신(버전 6.3.0)으로 업데이트하면 된다.

서울 2호선 지하철 행선안내기 / 뉴스1
서울 2호선 지하철 행선안내기 / 뉴스1

해당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지하철역에 도착한 열차를 서둘러 타기 위해 무리하게 뛰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발표한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역 구내 넘어짐 사고는 597건으로 전체 사고 2387건 중 25%를 차지했다. 그중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는 275건으로 전체 넘어짐 사고의 절반에 가까웠다.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환승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계단에서 뛰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발을 헛디디는 경우가 많았다. 출퇴근 시간대에 도착정보표시기에 표출되는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계단 등에서 급하게 뛰어가다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했다.

이번 초정밀지하철 서비스를 두고 카카오는 “지하철을 자주 타는 이용자라면 지도 위에서 직관적이고 빠르게 지하철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9년 9월 제주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강원(강릉, 동해, 속초, 춘천), 경북·경남(경주, 안동, 양산), 전북·전남(군산, 목포), 충청(제천, 청주), 부산, 광주, 제주 등 20여 개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공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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