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계종 총무원에 화재…스님·종무원 긴급대피
2025-06-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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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있던 스님들과 종무원들이 즉시 대피"
조계사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오전 1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조계사 내 조계종 총무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총무원 청사 내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재 발생 직후 스님과 종무원들이 긴급히 건물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곧바로 화재 진압에 나섰고,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다.
불길은 조계사 본당으로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관계자들과 당국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조계종 관계자는 "국제회의장 쪽에서 처음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이후 급격히 연기량이 늘어나 경보기가 작동하면서 내부에 있던 스님들과 종무원들이 즉시 대피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연기가 확산되는 속도가 빨라 건물 내부가 금세 연기로 가득 찼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조계사 인근 일대에는 일시적으로 소방차와 구조 인력들이 집결했고, 경찰 역시 안전 통제와 교통 조치를 병행해 주변 혼잡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은 소방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문화재 보호 지역에 인접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관계 당국은 조계사 본당을 포함한 주요 시설로의 연소 여부와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