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 개최…지속가능한 항로 논의
2025-06-11 22:52
add remove print link
- 부산항,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의 도약 준비 본격화
- 친환경 연료·극지 인프라 확보 필요성 집중 조명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6월 10일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항로의 친환경적 활용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포럼은 BPA,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단순한 물류 효율성 논의를 넘어서, 기후변화로 개방된 북극항로를 어떻게 책임감 있게 운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기조연설에서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북극항로를 기후위기의 결과로 규정하며, 단기적 경제효과를 넘어선 종합적 대응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이 ▲친환경 정책 수립 ▲국제 협력 강화 ▲특화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했고, 이명호 폴라리스쉬핑 부장은 산업계 입장에서 북극항로의 전략적 중요성과 부산항의 역할을 언급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경제성 ▲정책적 지원 ▲기술적 대응 역량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북극항로 전용 인프라 ▲극지 선박 및 기자재 기술 확보 ▲생태계 보호 및 국제 협력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부산항의 북극항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과 수리·조선 기능 확보를 제안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향후 북극항로 관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료공급, 극지항해 지원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 준비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