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트럼프 79세 생일 앞두고 암호화폐(코인) 시장 떡상 기대... 전문가들 전망은?

2025-06-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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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 예정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 다가오면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 반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를 상징하는 밈 코인(Meme Coin)들이 최근 급등 후 급락세를 보이면서 생일을 계기로 한 반등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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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79세 생일을 맞는다. 이날은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과도 겹친다.

이에 따라 워싱턴D.C.에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정치적·상징적 이벤트는 가상화폐 시장, 특히 트럼프 관련 코인들에 일시적인 매수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에도 관련 코인들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바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트럼프(TRUMP) 코인 출시와 더불어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마가(MAGA), 트럼프 등 트럼프 관련 코인들은 단기적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13일 기준으로 다시 급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트럼프 코인은 13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기준 전고점 대비 85% 이상 하락한 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4%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생일 이벤트가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될 수는 있으나, 그 폭과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카시(Akash)는 트럼프 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지적하며, 단기적으로는 8.02~8.63달러 구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가 연설 등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보낼 경우 최고 16.44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분석가들은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밈 코인들은 실질적인 유틸리티나 내재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시적인 관심이 몰렸다가 매도세가 증가하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심화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트럼프 생일이라는 단일 이벤트가 암호화폐 전반을 끌어올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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