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공개…'적나라한 표현'으로 벌써 반응 터진 19금 한국 드라마
2025-06-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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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스토리와 적나라한 표현으로 화제 모은 드라마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신작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이 오늘(16일) 첫 화를 공개하며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칸에서 먼저 인정받은 이 작품은 파격적인 스토리와 적나라한 표현으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부검의 서세현(박주현)이 부검대에서 2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던 아버지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살인 수법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범죄 스릴러다. 세현은 아버지 윤조균(박용우)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 정정현(강훈)보다 앞서 그를 추적하는 위험한 게임에 뛰어든다.
최이도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조한영, 박현신, 홍연이, 진세혁이 공동 집필하고 이정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일반적인 부녀 관계와는 완전히 다른 '연쇄살인마 아버지와 소시오패스 딸'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60분 드라마와 달리 30분 분량의 미드폼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압축적인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다. 이정훈 감독은 "드라마 전개가 빨라지는 환경에서 미드폼은 이 드라마를 설명하는 데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많은 사건들을 꽉꽉 눌러 담았기 때문에 빠른 전개감을 보여주기 위해선 30분이 효과적일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첫 공개 당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에는 용천 양파밭 살인사건 현장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고, 용천서 강력팀원들의 심각한 표정이 긴장감을 높였다.

박주현은 천재 부검의이면서 동시에 살인 본능을 지닌 소시오패스적 면모를 가진 서세현 역을 맡았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에선 볼 수 없었던 장르물"이라며 "잔인하면서도 무서운 장면을 미화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한다"고 작품의 특징을 강조했다.
박주현은 캐릭터 준비를 위해 tvN 예능 '무쇠소녀단'에서 철인3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예민하게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철인3종을 하면 '예민하고, 샤프해지고, 날카로워지지 않을까' 해서 출연했다"며 "세현은 운동으로 뺀 느낌이었으면 좋겠더라. '무쇠소녀단' 덕을 많이 봤다"고 비화를 전했다.
박용우는 인체 해부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조균 역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쇄살인마 역할상 누구를 직접 해할 수가 없어 다큐를 많이 봤다. 제프리 다머, 찰스 맨슨 등 살인마들의 공통점이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큰 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훈은 용천경찰서에 새로 부임한 강력계 팀장 정정현으로 분해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그는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위해 5-6kg 체중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경찰 역할이다 보니 주변에 경찰인 친구들이 좀 있어서 그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했다. 대본을 봤을 때 뛰는 신들이 많아 체력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국내 공개에 앞서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정훈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을 기회가 흔치 않은데 대단히 영광이다. 칸 시리즈에서 수상하는 작품들이 유럽 외에는 한국 드라마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주현 역시 "칸이라는 도시에서 저희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제가 장르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장르물 샛별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나 감사하다. 특히 우리만의 컬러가 굉장히 센 드라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스를 든 사냥꾼'의 핵심은 생존하기 위해 서로의 약점을 이용하고 공격하는 아버지와 딸 사이의 치열한 두뇌 게임이다. 단순한 가족 관계를 넘어선 심리전과 추격전이 작품의 주요 볼거리다.
박주현은 "장르물은 미세한 감정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작품은 당당하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더 흥미롭고 자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훈 감독은 "한씬 한씬 세밀하게 감정 변화에 집중하기 위해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선의의 경쟁',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등의 성공작 계보를 잇는 기대작이다.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독창적인 캐릭터, 쉴 틈 없는 속도감이 무기인 이 작품이 또 다른 화제작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매주 월, 화, 수, 목 U+tv, U+모바일tv 및 디즈니플러스(디즈니+)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