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광주 지역사회로 다시 뛰다

2025-06-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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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광주 지역사회로 다시 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빛고을50+일자리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빛고을 50+일자리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빛고을 50+일자리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16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발대식을 통해 280명의 참가자들이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장년층이 자신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도록 돕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참여 인원과 분야 모두 늘렸다. 총 9개 분야에 9억8000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기존 사업 외에도 ‘찾아가는 원예활동사’ 같은 신규 영역이 추가됐다. 참가자들은 5개월에서 최대 7개월 동안 현장에서 활동하며 재취업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실현하게 된다.

◆경험을 지역사회 자산으로

참여자들이 맡는 역할은 다양하다. 전통시장 안전 지킴이, 무등산 재난안전 지원, 사회서비스 보조부터 온라인 홍보와 출장 조리까지 전문성을 살린 업무들이 배정됐다. 특히 올해는 문화시설 지원이나 원예활동 같은 정서적 돌봄 분야도 확대되며 사업의 폭을 넓혔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 기여와 개인의 성취를 동시에 이루는 모델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다.

발대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내가 쌓아온 경험이 지역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며 “광주가 장년세대에게 새로운 기회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장년 세대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주역들”이라며 “이들이 다시 사회를 위해 나설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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