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 길게 즐긴다...드디어 개장하는 ‘한강 물놀이장’
2025-06-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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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야간에도 즐긴다
8월 31일까지 73일간 휴무 없이 운영, 작년보다 13일 늘어나
서울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이 오는 20일 동시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공사로, 광나루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로 인해 운영되지 않는다.
서울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려 31만 명이 넘게 방문했다.
올해는 개장일인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73일간 휴무 없이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13일 늘어난 기간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야간에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 양화 물놀이장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태풍, 집중호우,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 기상 또는 대기질이 악화될 경우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수영장 이용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으로 6세 미만은 무료다.
깨끗한 수질을 위해 시설 운영 기간 동안 점검반을 운영해 매일 탁도·소독제·pH(산도)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 1회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한다. 모든 수치는 현장에 있는 'LED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62명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더불어 감시탑, 구명환, 자동심장충격기, 구급함 등을 갖추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근무자 대상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와 은평구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