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의 100배나 되는 고통…” 손연재가 조리원에서 겪은 일

2025-06-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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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배앓이의 숨겨진 고통, 무엇이 문제일까?

전 리듬체조 선수인 유튜버 손연재가 산후조리원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임신과 출산, 조리원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조리원 생활이 잘 맞지 않았다면서 "다시 아기를 낳는다면 조리원은 고민될 것 같다. 자유가 너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생리통의 100배에 달하는 훗배앓이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 인스타그램

출산 후 배가 계속 아프다면 흔히 말하는 '훗배앓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훗배앓이는 자궁이 원래 크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이다.

임신 중 커졌던 자궁은 출산 후 6주 동안 서서히 줄어드는데, 이때 수축이 일어나면서 아랫배가 뭉치듯 아프다. 특히 수유 중에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수축이 강해져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초산보다 둘째 이상 출산한 산모일수록 통증이 더 심한 경향이 있다. 자궁이 여러 번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수축이 더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출산 직후 3일 정도 가장 통증이 심하고, 이후 점차 줄어든다.

손연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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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한 통증이나 발열, 악취 나는 오로가 함께 나타난다면 자궁 내 감염 등의 다른 원인일 수 있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훗배앓이는 생리통과 비슷한 느낌으로 아랫배가 조이거나 쥐어짜듯 아프다. 휴식과 수분 섭취, 가벼운 복부 찜질이 도움된다. 의료진과 상담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출산 직후의 통증을 참고 넘기기보다는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회복에 중요하다.

훗배앓이는 산모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이 통증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민망해서 말을 아끼는 경우가 많다. 산후에 느끼는 복통이나 불편감은 참고 넘기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필요에 따라 자궁 상태를 확인하고, 진통제를 처방하거나 부정출혈 등 다른 이상 여부를 진단해줄 수 있다.

손연재 인스타그램
손연재 인스타그램

출산은 단지 아기를 낳는 행위가 아니라, 여성의 몸과 마음이 커다란 변화를 겪는 과정이다. 훗배앓이는 그 변화의 일부일 뿐이며, 조용히 참는 것이 미덕은 아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돌보는 것 또한 산후 회복의 중요한 시작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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