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과 한강, 전통 한옥까지...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반가운 ‘소식’ 전했다

2025-06-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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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 예식장 40곳 확충

예비 신혼부부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시가 공공예식장을 40곳 추가 조성해 총 65곳으로 늘린다는 소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공공예식장 40곳을 추가로 확충하고 스드메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 최대 100만원과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내용의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과 '시립대 자작마루' 등 공공예식장 25곳을 운영 중인데 이번에 전망이 좋은 카페, 교통이 편리한 복합 웨딩홀 등 추가로 40곳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장소만 살펴봐도 눈길을 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바로 앞,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행사장은 호텔급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7월 ‘피움서울’이라는 이름의 공공예식장으로 문을 연다.

남산의 자연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외관이 인기를 끌었던 카페 ‘더힐스 남산’은 9월부터 웨딩홀로 탈바꿈한다.

서소문 시티스퀘어 20층, 도심 전망이 탁 트인 카페테리아 ‘마루’ 역시 같은 달부터 예식장으로 운영된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무대처럼 꾸민 ‘서교스퀘어’는 공연형 웨딩을 원하는 부부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 외에도 영등포 어울림 플라자 등 복지시설도 새로운 결혼식장의 역할을 맡는다.

공공예식장 대관료는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예식장 정보와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상담 전화(☎ 1899-2154)로 확인할 수 있다.

더힐스 남산 웨딩홀 / 서울시 제공
더힐스 남산 웨딩홀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공공 예식장을 이용하는 커플을 위한 혜택도 늘린다.

최대 100만원의 스드메 비용을 지원하고, 커플 100쌍을 선정해 생활·육아용품 구입에 쓸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혼인신고 이후 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 건강검진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하며, 신규 발굴 공공예식장 1호 예식 커플 가운데 결혼식 연출사진에 동의한 예비부부에게 예식연출비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

또 하반기 시가 운영 중인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5개 내외의 장소를 추천받아 리모델링을 거쳐 공공 예식장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12억 원을 반영했으며 2026년까지 37억 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시장은 "딸 둘을 시집 보내며 청첩하지 않는 '작은 결혼식'을 했다"면서 "나름대로 모범 사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솔선수범하는 사회 문화가 진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내 웨딩홀 확충 지역 / 서울시 제공
실내 웨딩홀 확충 지역 / 서울시 제공
실외 웨딩홀 확충 지역 / 서울시 제공
실외 웨딩홀 확충 지역 / 서울시 제공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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