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 공격 준비 완료 지시"
2025-06-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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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이스라엘 대사 "미국 참전하면 전쟁 더 빨리 끝날 것"
조슈아 자르카 주프랑스 이스라엘 대사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이란을 즉시 공격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전투기들은 이미 현지에 배치됐으며 모든 준비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자르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매우 진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에 방어적 지원을 요청했을 뿐 이란 공격에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참전하면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내 일부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며, 필요 시 제한적 군사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국 관리들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CNN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독자적 작전을 승인했지만, 직접적인 공격 참여는 피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약 4만 명의 병력을 유지하며 방공 훈련을 강화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자르카 대사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 중 일부가 민간인 피해 우려로 마지막 순간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설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다음으로 군사 지도부를 겨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종종 민간인으로 둘러싸여 있어 불가피하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테헤란과 나탄즈의 핵시설을 추가 타격했으며,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테헤란 북부 타즈리시 지역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도 격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란은 이스라엘의 병원으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프랑스 24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100여 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피해를 입혔다.
자르카 대사는 “이란의 미사일은 정확도가 30m 수준으로 매우 정밀하다”며 “병원을 타격할 때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고의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직접 참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하아레츠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군사적 한계에 직면해 미국의 개입을 확대할지, 아니면 외교적 해결을 고수할지 기로에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이스라엘 언론은 미국이 이날 밤 이란 공습에 참여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이 참전할 경우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지난 13일 시작된 ‘일어서는 사자 작전’의 연장선이다. 이 작전으로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기지, 고위 지휘관들이 타격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2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동원해 330개 이상의 탄약을 투하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제3차 진실된 약속 작전’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