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밤에 가는 게 아니라는데...낮보다 밤이 더 눈부신 '국내 여행지'
2025-06-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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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매일 개장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강천산군립공원이 여름밤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야간 개장을 시작한다.

지난 19일 순창군은 야간에도 강천산군립공원을 개장한다고 알렸다. 강천산은 순창군 팔덕면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고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순창군은 강천산 야간 개장으로 순창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경 체험을 선사한다.
야간 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퇴장 마감 시간은 오후 9시 30분이다. 특히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매일 야간 개장을 운영해 더 많은 관광객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탐방 가능 구간은 강천산 매표소에서 천우 폭포까지 약 1.3km로 경사가 완만하고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천우폭포 인근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어두운 밤하늘 아래 빛나는 폭포의 이색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은 야간 시간대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 산책로에 경관 조명과 안전 유도등을 설치하고, 현장 운영 인력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강천산 군립공원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야간에도 동일한 입장 요금을 받는다. 강천산 오토캠핑장 이용객에게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강천산 외에도 함께 방문하면 좋을 순창 명소 두 곳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용궐산 하늘길로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위치한 걷기 여행의 명소다. 용궐산 하늘길은 용여암이라는 커다란 바위 절벽에 1,096m의 데크길을 용이 승천하듯 조성하여 아찔한 스릴감과 함께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두 번째는 채계산 출렁다리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순창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며, 스릴 넘치는 다리 위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무술을 익히며 장수군 산서면의 마치대에서 화살을 쏜 뒤 화살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한 줄 알고 이곳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