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SNS 외교 메시지, 상대국 언어 병기하라” 지시

2025-06-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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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 직접 닿아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자료 사진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자료 사진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올리는 외교 관련 메시지에 상대 국가의 언어를 병기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이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순방을 떠나기 전 "SNS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상대국 언어도 병기해 외교적 존중과 소통의 의지를 보여 달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해외에 계신 교민은 물론,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가 직접 닿아야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G7 참석 기간 진행된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모두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한 형태로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갔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에 화답하듯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한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언어 병기는 특정 국가에 한정된 일회적 조치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한 디지털 외교 전략의 일환이다.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양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상호 존중 외교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앞으로 해외 순방과 외교 일정에서 상대국 언어 병기를 원칙화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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