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않기로 결정

2025-06-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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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안·중동정세 감안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22일) 공식 발표를 통해 불참 배경을 밝혔다.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해 왔으나, 최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정세 변화가 불참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전해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등의 이슈가 외교·안보 판단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 실장은 “정부는 대통령의 정상회의 직접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외교 일정을 면밀히 조율해 왔다”며 “이번 결정은 종합적인 안보 및 국내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대신 정부 인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위 실장은 “다른 정부 인사의 대리 참석 여부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의 핵 관련 시설에 대한 정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과 관련한 군사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중동 내 군사적 불안정성이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고, 역내 국가들의 외교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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