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제보…코리안 메이저리거, 미국서 대마초 구매 정황 포착

2025-06-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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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대마초 구매·흡연해도 국내서 처벌 가능

메이저리그 경기장.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메이저리그 경기장.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현역 코리안 메이저리거 A 선수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MHN스포츠는 최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교포가 '코리안 메이저리거 A 선수가 대마(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스토어에서 이를 구매하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해당 대마 판매업체에 연락해 사실관계를 문의했더니 그곳 매니저는 "고객의 신상정보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확인을 해줄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한국과 달리 미국 내 약 26개 주에서는 대마가 더 이상 불법이 아니다. 의료용 또는 오락용으로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대마초는 더 이상 금지약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A 선수가 미국에서 구매 및 사용한 대마와 관련해 국내에서 처벌받을 순 있다.

윈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한장헌 변호사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대마와 대마초가 여전히 엄격하게 금지된 마약류이며, 외국에서의 흡연 사실만으로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대마초 단순 흡연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의 대상이다"며 "하지만 단순 사용자가 아닌 대량 소지나 타인에게 제공한 경우는 더 높은 형량이 부과된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에서 단순 흡연이 아니라 A 선수처럼 구매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현지 영수증, 카드 결제내역, 매장 내 보안카메라(CCTV) 영상 등이 증거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입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 마약류관리법상 '수입죄'로 취급돼 5년 이상의 유기징역도 가능하다"고 했다.

대마초는 흡연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모발검사 등의 정밀 감정을 통해 흡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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