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등재될 최고 '높이' 전망대… 드디어 올해 인천서 볼 수 있다

2025-06-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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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개통 예정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교량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로 조성되는 인천 제3연륙교 전망대가 공식 기록 인증 절차를 밟는다.

인천 제3연륙교 하부 해상보행데크 조감도를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인천 제3연륙교 하부 해상보행데크 조감도를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주탑에 높이 180m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 최고 높이 기록으로 인증받을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오는 12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영국 기네스북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에 '세계 최고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 등재를 추진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는 미국 메인주의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높이 128m)다.

총사업비 6500억 원이 투입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8㎞·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84%다.

전망대는 맑은 날 서울이나 북한까지 조망 가능하며, 180m 공중에서 전망대 외곽을 걸어서 한 바퀴 도는 엣지워크를 갖출 예정이다. 주탑에는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꼭대기 전망대에서 35∼40명이 동시에 서해의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주탑 부근에 교량 상판 높이에서 바다를 건너 육지로 활강하는 집라인을 설치하고 주탑 하부에는 관광객들이 바다 위를 산책하는 길이 200여m의 해상보행데크도 마련된다.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 연합뉴스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 연합뉴스

교량의 청라 쪽 해안에는 수변광장을 조성하고 교량 곳곳을 경관조명으로 꾸며 밤에도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제3연륙교로 청라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영종도는 인천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이 자리 잡은 섬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관광지다.

과거 작은 어촌과 농업 지역으로 구성됐으며, 90년대 후반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면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됐다. 특히 2009년 완공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을 통해 육지와 연결되면서 서울 근교 명소로 급부상했다.

여름철에는 을왕리 해수욕장, 용유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 영종진 공원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글지도, 을왕리해수욕장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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