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주차 먹튀' 등장…“안양 모 대학교 관광버스 타고 와서는”
2025-06-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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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러 왔다더니 그냥 가버렸어요” 사장 분통
신종 먹튀가 등장했다. 바닷가 인근의 커피숍 사장이 '주차 먹튀'를 당한 사연을 공유했다.
최근 에펨코리아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커피숍 사장 A 씨가 "장사하다 별일 다 겪는데 진짜 기분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인간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가게 오픈하고 오전 11시쯤 남자 한 분이 오셔서 관광버스 두 대 정도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바다 보러 갈 거라며 주차를 요구했다"며 "관광버스 두 대는 자리를 많이 차지해 미리 공간을 확보해야 해서 방문 시간을 물으니 오후 1시~1시반이라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A 씨는 그때부터 SUV 차량을 이용해 주차 공간 네 칸을 막아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선 도착 예정 시간 20분 전부터 주차 안내를 해주러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윽고 버스가 도착했다. 그 남성은 "바다 보고 와서 커피 테이크아웃하겠다"고 했고, A 씨는 그러시라고 했다.

그런데 단체 관광객들은 바다만 보고 와서는 가게에 들르지 않고 그대로 내뺐다. 관광객들은 경기 안양시에 있는 모 대학교 학생 또는 교직원들로 추정된다.
A 씨는 "오전 11시부터~오후 2시반 피크타임 말아먹었다"며 "버스 앞에 안양에 있는 OO대학교 이름 떡 붙이고 다니면서 민폐 끼치지 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