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겠습니다”…밴쯔, 205만 유튜브 채널 삭제 예고

2025-06-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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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건 격투기 대결, 좌절된 승부

20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밴쯔가 유튜브 채널을 걸고 진행한 개그맨 윤형빈과의 격투기 경기에서 패배했다.

유튜버 밴쯔의 모습. / 밴쯔 인스타그램
유튜버 밴쯔의 모습. / 밴쯔 인스타그램

밴쯔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고 짧은 글을 올리며 채널 삭제를 예고했다.

유튜브 밴쯔 상대로 경기에서 승리한 개그맨 윤형빈의 모습. / 유튜브 'ROAD FIGHTING CHAMPIONSHIP'
유튜브 밴쯔 상대로 경기에서 승리한 개그맨 윤형빈의 모습. / 유튜브 'ROAD FIGHTING CHAMPIONSHIP'

지난 28일 밴쯔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 FC 073' 스폐셜 매치에서 개그맨 윤형빈과 격투기 대결을 진행했다. 해당 대결은 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패배자가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자"는 파격적인 공약이 걸려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윤형빈은 1라운드 1분 42초만에 TKO로 경기를 끝냈다. 해당 경기는 윤형빈의 공식 은퇴 경기기도 하다.

유튜브, ROAD FIGHTING CHAMPIONSHIP

경기를 마치고 윤형빈은 "밴쯔가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저는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며 밴쯔 유튜브 채널 삭제와 관련해 밝혔다.

30일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윤형빈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마음이 무겁다"며 "서로 무거운 도전을 해 보고자 했지만 생업을 건드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너무 마음이 무겁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밴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 댓글에는 "사라질 때까지 사라진 게 아니다", "고생했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삭제 안할 것 같음. 윤형빈이랑 같이 찍은 영상 올라오면서 윤형빈이 밴쯔보고 채널 삭제는 하지말라고 하면서 그 핑계로 안할 것 같음", "어려운 결정 응원합니다. 새롭게 시작하셔도 충분히 잘 되실 거예요. 화이팅하십쇼", "다시 채널 만들면 구독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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