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찾아갑니다~곡성군, '왕진버스'로 어르신 건강 지킨다

2025-06-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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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불편한 농촌마을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곡성군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곡성군은 6월 29일 석곡면 종합회관에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해 의료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종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석곡농협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석곡면, 목사동면, 죽곡면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400여 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양·한방부터 검안·구강관리까지 ‘맞춤 돌봄’

이동형 진료소로 운영된 왕진버스에는 광주 원광대 한방병원, 센트럴 안과, 하트치과, 대한의료봉사회 등 4개 기관에서 전문 의료진이 참여했다.

진료 내용은 한방 침술과 근골격계 질환 치료는 물론, 양방 내과 진료, 영양제 처방, 시력검사, 검안, 구강검진 및 치아 관리 교육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은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다양한 건강 문제를 상담하고 처방받는 시간을 가졌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 현장에서부터

곡성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왕진버스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복지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왕진버스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필수 복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 내 건강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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