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정진우·법무부 검찰국장 성상헌 유력"
2025-07-0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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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일 이재명 정부 첫 검찰 고위직 인사

이재명 정부의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 첫 인사가 이르면 1일 단행된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창수 전 지검장의 사퇴로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이,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 대전지검장(30기)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지검장의 사직 후 27일 만에 수장이 채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검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결과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이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은 뒤 업무에 복귀했지만 지난달 3일 사의가 수용된 바 있다.
검찰의 '빅 4'는 전국 최대 검찰청 수장인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과거 대검 중수부장에 해당하는 반부패부장과 공안부장에 해당하는 공공수사부장 네 자리다.
법무부는 이재명 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외에도 수도권 주요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장과 수원지검장도 함께 인사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게이트 사건을 수사해 왔고,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통령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전국 검찰청의 일부 고검장과 검사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은 지난달 30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승진 인사 없이 기존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을 보직 이동하는 방식으로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일 청문준비단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