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에… 88세 배우 신구, 가슴 아픈 소식 전했다

2025-07-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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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내상… 4일 발인

배우 신구. / 뉴스1
배우 신구. / 뉴스1

배우 신구(88)가 아내상을 당했다.

2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신구의 아내 고(故) 하정숙 씨가 이날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5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광릉추모공원이다. 조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가능하다.

신구는 아들 내외와 함께 본명 신순기로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신구는 고(故) 하정숙 씨와 197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과거 신구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아내와 6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소개로 만났는데 반해서 따라다녔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방송에서 넉넉지 않았던 시절 함께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했다. 1969년 서울중앙방송 특채 탤런트로 발탁된 그는 1972년 KBS 드라마 ‘허생전’을 시작으로 60년 넘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나영석 PD의 예능 '꽃보다 할배'와 '윤식당'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배우 박진영과 2인 1역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반백 년 신구의 곁을 지켜온 반려자의 마지막 길에 많은 이들의 애도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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