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 오징어 게임3 스포 논란 직접 해명 “넷플릭스 위약금은…”

2025-07-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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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도 당황…이진욱 선배는 괜찮다더라

배우 박규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관련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배우 박규영 / 연합뉴스
배우 박규영 / 연합뉴스

박규영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실망했을 분들도 많을 거다”며 “작품에 누가 될까 염려돼 언급을 피했던 질문에 대해서도 이제는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1월 공개된 것으로,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현장에서 핑크색 진행 요원 복장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해당 사진 배경에 다른 배우가 함께 노출되면서, 시즌3의 일부 내용이 암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3 줄거리를 짐작하게 만드는 스포일러”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박규영은 이에 대해 “사진을 올린 직후 감독님과 제작진, 이진욱 선배님께 곧바로 연락해 사과했다”며 “감독님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하셨고, 선배님은 ‘정말 괜찮다’며 이해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용서를 받았다고는 해도, 그동안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했고 생각이 짧았던 것은 아닌지 오랫동안 자책하며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인터뷰 중 박규영은 시청자들을 향한 사과도 반복했다. “시즌3에 대한 기대가 컸을 텐데, 나의 실수로 미리 내용을 짐작하게 된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덧붙이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넷플릭스 측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계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할 수 없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위약금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으며, 촬영 현장 노출에 대해 주의하라는 가이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도 지난달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황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왜 그랬냐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하면서도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기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일러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던 시청자도 있겠지만, 실제로 보면 별일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잘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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