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싫어하는 남편도 한 그릇 싹 비웠어요" 여름 감자조림 비법

2025-07-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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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밥상을 책임지는 비밀 요원, 감자조림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의 완성, 감자조림

한여름 더위 속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반찬이 있다. 바로 감자조림이다.

뜨거운 불 앞에 오래 서 있기 부담스러운 7월,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푸짐한 식탁을 완성할 수 있는 반찬이라면 더욱 환영받는다. 이런 여름날, 집밥의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조리법은 간단한 메뉴로 ‘감자조림’만한 것이 없다. 감자는 여름철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자, 제철인 7월에 가장 맛있는 시기를 맞는다. 햇감자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감자조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반가운 밥 반찬이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햇감자가 나오는 7월, 지금이 감자조림의 계절

감자는 연중 구할 수 있지만,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수확되는 햇감자는 알이 단단하면서도 수분이 많고 식감이 부드럽다. 이맘때의 감자는 전분 함량이 낮아 조림으로 만들었을 때 퍼지지 않고 쫀득한 식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껍질이 얇아 조리 시간이 짧고, 별다른 양념 없이도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 있어 반찬 재료로 제격이다.

특히 7월에 나오는 햇감자는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대량으로 구입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감자조림은 많은 재료 없이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어 가정식 반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양념이 쏙쏙 배는 조림 반찬의 정석

감자조림의 매력은 자작한 간장 양념이 감자 속까지 스며드는 풍미에 있다. 만들 때는 감자를 한 입 크기로 썰고, 기름을 두른 냄비에 먼저 살짝 볶아 겉면을 코팅해주면 조림할 때 감자가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간장, 설탕, 물, 다진 마늘, 약간의 올리고당을 넣고 약불에서 천천히 조리하면 감자에 윤기가 돌고 양념이 골고루 배게 된다.

감자가 익는 동안 따로 손을 댈 필요 없이 저절로 완성되는 조림 요리는 바쁜 날 반찬 준비에 특히 유용하다. 여기에 당근, 양파, 꽈리고추 등을 넣으면 색감과 풍미가 살아나며, 어린이 반찬으로는 양념을 순하게, 어른 반찬으로는 고추장이나 청양고추를 살짝 넣어 매콤하게 변주할 수 있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감자의 영양, 조림으로도 그대로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열에 약하지만, 감자 속 비타민C는 전분에 의해 보호돼 익혀도 파괴가 적은 편이다. 감자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약 20mg으로, 면역력 유지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감자는 포만감이 높고 열량이 낮아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식이섬유와 칼륨 함량도 높아 장 건강을 돕고, 체내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조림으로 섭취하면 부담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재료인 셈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집밥 반찬

감자조림은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어린아이도 잘 먹는 반찬이다. 특히 밥에 비벼 먹기 좋을 정도로 간장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하루 정도 지나 양념이 더 스며든 감자조림은 더 깊은 맛을 내며,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데워 먹어도 그 풍미가 그대로 유지된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냉반찬으로도 손색없다는 점은 더운 여름에 특히 매력적인 요소다. 차게 식힌 감자조림은 더운 밥에 얹어 먹으면 부담 없이 식사를 마칠 수 있어 여름철 한 끼 반찬으로 꾸준히 선택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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