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난 줄 알았다” 서울 한복판 전투기 소리, 알고보니…
2025-07-10 11:06
add remove print link
오늘 (10일)부터 12일까지 굉음 이어질 예정
서울 상공에서 울려 퍼지는 전투기 굉음에 시민들이 놀란 가운데, 이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연습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특별시는 10일 오전 9시 30분, 재난문자를 통해 10일부터 12일까지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반포대교에서 동작대교 일대 상공에서 비행 훈련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에 따른 비행이며, 방위산업의 날 행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사전 연습이다.
방위사업청은 같은 날 “오는 12일 열리는 시민참여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블랙이글스가 서울 도심에서 비행연습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10일, 11일, 12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이 시간 동안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성동구, 용산구 등 비행 경로 주변 지역에는 강한 비행음이 들릴 수 있다. 해당 지역에는 사전 안내를 위한 재난문자도 발송된다.
블랙이글스는 공군 특수비행팀으로, 초음속 항공기인 T-50B 8대를 활용해 고난도 비행을 선보인다. 특유의 고출력 엔진 소리로 인해 연습 도중에도 상당한 소음이 발생한다. 이번 연습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공식 에어쇼를 대비한 사전 점검 성격의 비행이다.
서울시와 방위사업청은 “갑작스러운 굉음에 시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며, “이번 비행은 군사 작전이나 긴급상황과 무관한 계획된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성동구, 용산구 등 비행경로 주변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소음에 놀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SNS 등 커뮤니티에서는 "전쟁 난 줄 알았다", "오전 10시부터 11시 반까지 비행 연습한다고 전해 들었다. 놀라지 마세요", "군 생활 할 때 맨날 들어서 소리만 들어도 놀란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