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관계 맺은 자끼리 선으로 연결'…역대급 19금 OTT 한국드라마, 드디어 공개

2025-07-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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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음악상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품

OTT 플랫폼을 통해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드라마가 연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이 공개와 동시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붉은 선이 연결되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단순한 선정성을 넘어 복잡한 심리극과 미스터리 서사를 결합하며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펼친다.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 'S라인'. / 유튜브 'wavve 웨이브'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 'S라인'. / 유튜브 'wavve 웨이브'

웨이브에서 11일 첫 공개되는 ‘S라인’은 웹툰 '살인자ㅇ난감'으로 잘 알려진 작가 꼬마비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선’이라는 독창적인 장치를 통해 파격적인 상상력을 구현해낸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안경’을 통해 극소수만이 'S라인'을 볼 수 있도록 설정을 각색함으로써, 인물 간 관계성과 심리적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 욕망과 비밀로 얽힌 네 인물의 심리 추적극

드라마는 형사 지욱(이수혁), 담임 교사 규진(이다희), 미스터리한 소녀 현흡(오마이걸 아린), 복수를 품은 선아(이은샘) 등 네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 인물은 자신만의 상처와 욕망을 품고 있으며, 이들이 S라인을 통해 점차 서로에게 드러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웨이브 기대작 'S라인'. / 유튜브 'wavve 웨이브'
웨이브 기대작 'S라인'. / 유튜브 'wavve 웨이브'

♦️ 연기 변신 꾀한 배우들, 몰입도에 힘 실어

배우 이다희는 제작발표회에서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과 의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으며, 이수혁 또한 "현장에서는 각자가 완전히 다른 인물로 변신했다"고 전해 배우들의 높은 몰입도와 연기 변신 역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S라인' 연출을 맡은 안주영 감독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S라인'을 보게 되면서 시작되는 욕망의 변화를 중심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판타지 설정을 넘어서 인간 본연의 갈등과 변화 과정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기존 장르물과 차별화를 꾀한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돼 국내 콘텐츠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음악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준오 음악감독은 “극 중 등장하는 금기와 욕망을 감각적인 사운드 디자인으로 구현해냈다”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라인' 포스터. 주연들. 이다희, 오마이거 아린, 이수혁. / 웨이브 제공
'S라인' 포스터. 주연들. 이다희, 오마이거 아린, 이수혁. / 웨이브 제공

♦️ 지상파에선 불가능한 실험, OTT가 가능케 했다

이처럼 'S라인'은 단순한 자극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복합적인 심리를 건드리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구조로 짜였다. 특히 OTT 플랫폼이라는 환경이 이러한 실험을 가능하게 했다. 지상파에서는 다루기 힘든 성적 표현, 폭력성, 사회적 금기 등을 자유롭게 다루면서, 현실감 있고 도발적인 전개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OTT 드라마는 회차별 등급 조절이 가능하고, 시청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에 대한 부담 없이 이야기의 흐름에 충실할 수 있다. 이러한 제작 환경은 드라마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기존 TV 드라마와는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 / 유튜브 'wavve 웨이브'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 / 유튜브 'wavve 웨이브'

♦️ 청불 드라마의 글로벌 흥행 계보, ‘S라인’이 잇는다

‘오징어 게임’, ‘인간수업’,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청불등급의 한국 드라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사례처럼, 'S라인' 역시 자극적인 소재를 뛰어넘는 탄탄한 서사와 연출,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을 품고 있다.

'S라인'은 11일 2편, 18일 2편, 25일 2편씩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금기와 욕망, 진실과 거짓이 교차하는 이 파격적인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선택은 시청자 몫이지만, 분명한 건 ‘S라인’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한국 드라마의 얼굴이라는 것이다.

유튜브, wavve 웨이브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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