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대박이다…중국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국내산 천연 소재'로 화제라는 제품

2025-07-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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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태화산업과 협업

저렴한 가격에 중국산인줄 알았지만 국내 기업에서 천연 소재로 제작하고 있는 다이소의 물건이 화제다.

다이소 매장 / 연합뉴스
다이소 매장 / 연합뉴스

주방이나 욕실 청소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물건이 있다. 바로 고무장갑이다. 한두 번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착용감이나 탄력, 내구성처럼 작은 차이가 영향을 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생활용품 리뷰 사이에서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태화 고무장갑’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격은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국산 제품이며 제조 과정에서 위생과 품질 관리를 거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고무장갑, 생각보다 복잡한 제조 과정

이 고무장갑은 천연 라텍스를 원료로 한다. 제조 초반에는 원재료의 점도와 함량을 측정해 품질 적합성을 판단하고, 1~3일가량 숙성시켜 탄성과 내구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장갑 성형이 시작되는데, 틀에 응고제와 라텍스를 반복적으로 입혀 바깥쪽과 안쪽을 각각 형성한다.

성형된 장갑은 일정한 온수에 통과시켜 불순물을 제거하고, 열처리 건조와 냉각을 거쳐 벗겨내는 방식으로 가공된다. 이후 장갑을 뒤집은 상태에서 약품과 물로 세척하고, 다시 건조 과정을 거쳐 마무리된다. 전 과정을 통해 남아 있는 이물질이나 냄새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무장갑 자료사진 / Semiglass-shutterstock.com
고무장갑 자료사진 / Semiglass-shutterstock.com

마지막 단계에서는 제품 하나하나를 검수한 뒤 포장에 들어간다. 미세한 구멍이나 표면 불균형 등도 체크하는 절차를 거쳐 불량품을 걸러낸다.

◈ 실용성과 기본에 충실한 생활용품

다이소 고무장갑은 국내 제조사인 태화산업과 협업해 생산된다. 사이즈는 S, M, L 세 가지로 구성돼 있어 손 크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착용감이나 내구성, 밀착력 등에서도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SNS나 리뷰에서도 “소재가 탄탄하고 손에 잘 밀착된다”, “미끄러지지 않고 오래 써도 괜찮다”는 반응이다. 물론 가격대가 높지 않은 제품인 만큼 완벽한 프리미엄 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일상적인 용도로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다.

고무장갑이 만들어지는 과정 / 다이소
고무장갑이 만들어지는 과정 / 다이소

고무장갑처럼 반복해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일수록 제조 과정이나 위생 관리 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 매일 손에 쥐는 물건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는지 알게 되면, 생활 속 선택 기준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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