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가 필요 없었다? 영화 ‘좀비딸’ 애용이 캐스팅 비하인드 화제

2025-07-16 16:25

add remove print link

영화 '좀비딸', 오는 30일 개봉

여름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좀비딸'의 개봉을 앞두고 고양이 캐릭터 ‘애용이’의 탄생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화 '좀비딸' 애용이 /  NEW 제공
영화 '좀비딸' 애용이 / NEW 제공

영화 ‘좀비딸’측은 영화 속 고양이 캐릭터 '애용이'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16일 공개했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원작 웹툰에서 마스코트로 꼽히는 '애용이'는 정환(조정석)과 수아(최유리)의 반려묘로,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인 고양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강아지보다 훈련이 까다롭다 보니 ‘좀비보다 더 말이 잘 통하는’ 애용이를 실사화하는 과정은 제작진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단순 의인화 대신 고양이 본연의 동작과 표정을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전국을 수소문해 치즈태비 고양이를 찾았고 최종 네 마리가 오디션에 참여했다.

이른바 ‘털 날리는 오디션’ 끝에 주연 자리를 꿰찬 고양이는 ‘금동이’. 다른 고양이들은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숨거나 도망치기 바빴던 반면에 금동이는 배를 드러내고 눕는 대범함을 보였고, 필감성 감독은 “애용이는 바로 너다!”라며 단번에 캐스팅을 확정했다.

영화 '좀비딸' 애용이 / NEW 제공
영화 '좀비딸' 애용이 / NEW 제공

금동이는 ‘모든 걸 달관한 듯한 눈빛’과 ‘ㅅ’자 입매로 원작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예상 이상의 집중력과 연기력으로 제작진·배우들의 감탄을 샀다. 츄르 한 입이면 풀파워를 발휘해 당초 CG로 계획됐던 장면 상당수가 실제 촬영분으로 대체될 정도였다.

필감성 감독은 "금동이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촬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웃어 보일 만큼 금동이는 시간 단축과 영화 완성도에 기여한 숨은 주역이었다.

좀비딸은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만으로도 실관람객과 원작 웹툰 팬, 일반 대중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정은의 웹툰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구현, 조정석의 코믹 눈물 연기, 가족애를 촘촘히 녹여낸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댓글창을 달구고 있다. 여기에 반려묘 애용이를 실사화한 고양이 금동이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까지 더해지며 웃음과 감동을 예고한다.

가족애와 생활 코미디를 버무린 좀비딸은 식상한 좀비물에 지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작품으로 꼽힌다. 조정석·이정은·조여정·윤경호, 그리고 ‘금동이’까지 가세한 믿고 보는 앙상블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 '좀비딸' 캐릭터 예고편 / 유튜브, 잇츠뉴 It'sNEW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