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한 전개…조합 미쳤다며 벌써 입소문 터진 '이 한국 영화' 정체

2025-07-19 09:00

add remove print link

‘엑시트’ 흥행 주역들이 총출동한 2025년 하반기 기대작
공식 예고편 공개되자 예상 밖 전개로 반응 터진 한국 영화

상상도 못한 전개, 상상 그 이상의 조합으로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한국 영화’ 한 편이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는 8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예고편 하나만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창을 뜨겁게 달구며, “조합 미쳤다”, “윤아 코믹 연기 물올랐다”, “내용 상상이 안 간다”며 호기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공식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CJ ENM Movi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공식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CJ ENM Movie'

‘악마가 이사왔다’는 영화 ‘엑시트’로 흥행 신화를 이뤘던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상근 감독 특유의 유쾌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악마 들린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다. 여기에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등 탄탄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그야말로 믿고 보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기상천외하다. 극중 안보현이 연기하는 ‘길구’는 백수 청년이다. 평범하고 무해한 청년인 그는 어느 날 기이한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그의 임무는 다름 아닌, 매일 새벽 3시간씩 악마로 변하는 ‘선지’를 감시하고 보호하는 것. 낮에는 천사 같은 얼굴로 다가오는 선지(임윤아 분)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할 만큼 순수하고 다정하지만, 밤이 되면 전혀 다른 존재로 변신한다. 선지의 아버지이자 그녀의 ‘변신’ 비밀을 알고 있는 장수(성동일 분)는 이 특별한 사연을 길구에게 털어놓으며 사건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예고편에서는 이러한 기이한 설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선지의 이중적인 모습은 관객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오싹한 알바 지옥이 시작된다”는 문구는 매일 밤 벌어지는 길구의 악마 감시 아르바이트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생존 코미디’일 수 있음을 예고한다. 특히 선지와 길구가 나누는 대사 한 줄, 시선 하나에도 이질감과 호기심이 교차하며, 영화가 그려낼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웃기기만 한 코미디가 아니다. ‘엑시트’ 흥행 주역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제작사 외유내강은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으로 여름 극장가 강자로 자리잡은 바 있으며, 이상근 감독과 함께했던 백현익 프로듀서, 김일연 촬영감독, 김민재 조명감독, 채경선 미술감독 등이 그대로 참여해 또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상업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상근 감독은 “윤아와는 ‘엑시트’ 이후 서로의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져 현장이 더 유연하고 풍부했다”고 밝혔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배우들 간의 호흡도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윤아와 안보현은 촬영 내내 실제 선지와 길구처럼 자연스럽고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상근 감독은 “둘이 함께 연구하며 합을 맞췄다. 덩치 차이에서 오는 시각적 재미도 있고, 연기 호흡이 워낙 좋아서 많은 장면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살아났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임윤아는 극 I 성향의 조용한 인물이지만, 밤마다 악마로 변해 격정적인 감정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간 보여줬던 로맨틱하거나 차분한 이미지를 탈피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임윤아의 도전은 예고편만으로도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반면 안보현은 예능에서도 자주 비쳤던 순박하고 무해한 이미지 그대로 극 중 길구 역할에 녹아들어, 더욱 입체적인 웃음을 유도한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함께 공개된 ‘꾸꾸꾸 포 포스터’도 화제다. 선지를 중심으로 길구, 장수, 아라까지 등장인물 전원이 각자의 표정으로 개성을 드러낸 이 포스터에는 “빠져든다”는 짧고 강한 문구가 적혀 있다. 이 한마디는 곧 관객들의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이야기의 매력, 그리고 임윤아가 선보일 ‘독하고 매콤한’ 악마 캐릭터에 대한 힌트이자 선언이기도 하다.

유튜브, CJ ENM Movie

온라인 반응은 폭발적이다. “임윤아 코믹 연기 물올랐네ㅋㅋㅋ”, “길구 선지 케미스트리 최고일 거 같아요”, “아 얼른 보고 싶다”, “진짜 너무 웃기다”, “극장 가서 꼭 봐야겠네요”,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더 궁금해짐ㅋㅋㅋ”, “아 선지 캐릭터 진짜 상상이 안 가고 미치겠다ㅋㅋㅋㅋ”, “윤아는 코믹이 잘 어울려”, “윤아 잘하는 거 가져왔네”, “어떤 내용일지 상상도 안 간다, 8월에 보러 가야지”, “아 재밌겠다ㅠㅠㅠ 둘 조합 너무 기대됨”, “오ㅋㅋㅋ 엑시트도 되게 재미있게 봤었는데 기대됩니다!”, “미쳤다 임윤아ㅋㅋㅋ”, “진짜 윤아는 흥행 보장 그 자체야. 이런 캐릭터 완전 찰떡이고, 타고난 웃음 센스에다 그냥 어떻게 나와도 예뻐” 등 반응은 영화가 지닌 복합 장르의 매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 CJ ENM

‘악마가 이사왔다’는 웃기고 무섭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이상근 감독만의 세계관이 총체적으로 응축된 작품이다.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이 영화는 여름이라는 계절에 최적화된 오락성으로 무장해 극장가의 웃음 온도를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벌써부터 “이건 무조건 본다”, “코미디 장르 대흥행 예감”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악마가 진짜로 ‘이사 온’ 듯한 생생한 현실감과 기발한 상상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악마가 이사왔다’가 보여줄 상상도 못한 전개, 그리고 미친 조합의 궁극적인 시너지가 관객에게 어떤 경험을 안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