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대통령 “7월 17일 제헌절, 공휴일 지정 검토해야”
2025-07-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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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7월 17일 제헌절, 공휴일 지정 검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제77주년 제헌절인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향후에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월 17일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 데,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기념일 중에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제헌절의 공휴일 지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헌법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 12월 3일 군사 쿠데타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헌법이 정한 것처럼 주권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민주헌정 질서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7월 17일 제헌절을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 정신을, 국민 주권 정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로 만들면 어떨지 생각한다"며 제헌절 공휴일 지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제77회 제헌절을 맞아 SNS를 통해 헌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 우리 헌법도 달라진 현실에 맞게 새로 정비하고 다듬어야 할 때"라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국민 중심 개헌'의 대장정에 힘 있게 나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헌절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다.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다른 국가기념일들과 달리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