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칸 전기 파워트레인 이식한 포르쉐 보트, 수상에서도 질주

2025-07-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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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프라우셔 협업 전기 보트, 시속 92.3km 돌파하며 대회 신기록 달성

포르쉐 AG가 전기 스포츠 보트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을 앞세워 제12회 모나코 에너지 보트 챌린지 스피드 부문에서 평균 시속 약 92.3km(49.84노트)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대회 역사상 최고 속도다.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이 제 12회 모나코 에너지 보트 챌린지에서 달리고 있다. / 포르쉐코리아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이 제 12회 모나코 에너지 보트 챌린지에서 달리고 있다. / 포르쉐코리아

모나코 에너지 보트 챌린지는 해양 탄소 중립 기술을 테스트하고 홍보하는 유럽 내 대표적인 친환경 모터보트 대회로, 고효율 수상 이동 수단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전동화 기술이 경쟁을 벌이는 장이다. 참가팀은 1km 구간을 왕복 주행하고 그 평균 속도로 성능을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은 포르쉐와 오스트리아 프라우셔 조선소가 공동 개발한 모델로, 포르쉐 마칸 터보 일렉트릭의 드라이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길이 8.67m, 폭 2.49m의 데이 크루저 타입이며, 포르쉐의 ‘오크그린 메탈릭 네오’ 색상을 적용하고 전면을 밀폐한 갑판 설계를 채택했다.

포르쉐 AG 마칸 제품 담당 요르크 케르너 총괄은 이번 기록에 대해 “도로 위를 넘어 수상에서도 포르쉐의 전기 퍼포먼스를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의 전동화 플랫폼. / 포르쉐코리아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의 전동화 플랫폼. / 포르쉐코리아

850 팬텀의 전동 파워트레인은 포르쉐가 공급하며, 고전압 배터리와 구동계는 사전 조립된 모듈 형태로 제공된다. 프라우셔는 이를 올스도르프 본사에서 최종 조립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한다. 이후 판매, 물류, 서비스까지 프라우셔가 맡는다. 포르쉐는 생산 단계에서는 시스템 중심 역할을, 프라우셔는 선박 구조와 통합 생산, 유통을 담당하는 협업 구조다.

850 팬텀은 런어바웃과 에어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런어바웃 버전은 밀폐형 전방 갑판 아래 캐빈을 갖춘 구조며, 클래식한 스포츠 보트 이미지를 따랐다. 반면 에어 모델은 전면 개방형 조타석과 선실 공간을 확보한 구성으로 야외 활동에 적합한 형태다. 보트 제작에 활용된 선체 디자인은 기존 프라우셔 858 팬텀에서 이어진 것으로, 저항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유선형 구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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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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