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독도방어훈련 실시…일본이 발끈하며 보인 반응
2025-07-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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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독도방어훈련 실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독도방어훈련이 지난 17일 동해상에서 실시됐다. 일본 정부는 즉각 강력히 반발하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군과 해경이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날 훈련은 윤석열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으나,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투입되지 않았다. 해병대의 독도상륙훈련도 실시되지 않았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2025년 들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연말쯤 추가로 한 차례 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관련 질의에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일본은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여서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의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