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휘몰아쳤다…입소문 타고 시청률 상승세 탄 한국 드라마
2025-07-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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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부터 시청률 상승 중인 JTBC 새 금요드라마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새 금요드라마가 화제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잡으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그 정체는 바로 이동욱, 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다. 지난 18일 2회 연속 방영된 '착한 사나이'는 1회 3.0%에서 2회 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청률이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착한 사나이'는 이동욱과 이성경이 주연을 맡은 감성 누아르 드라마다. 3대째 조직원 가문의 장남이지만 시인을 꿈꾸는 박석철(이동욱)과 무대 공포증에 시달리는 가수 지망생 강미영(이성경)의 운명적인 재회를 그린다.

송해성·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운경·김효석 작가가 극본을 쓴 이 작품은 "누아르의 긴장감과 멜로의 서정성, 가족 드라마의 따뜻함과 공감이 하나로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송해성 감독의 설명처럼 다층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첫 방송에서 박석철은 칼에 찔린 채 "결국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건달이지만 몰래 문예창작반을 듣는 그의 이중적 삶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직에서 벗어나려는 박석철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는 명산시 재개발 3구역 문제 해결이었다. 세입자 주거 대책위원회 회장을 설득해야 하는 그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다. 어린 시절 첫사랑 강미영이 나타난 것이다.
가수가 되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실력 발휘를 못하는 강미영과 박석철의 재회 장면은 두 사람의 변화무쌍한 운명을 암시했다. 특히 강미영이 요양원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부각시켰다.

드라마는 개인의 성장과 사랑뿐 아니라 가족 간의 갈등도 세밀하게 다룬다. 도박에 빠진 누나 박석경(오나라)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과 아버지 박실곤(천호진)에 대한 박석철의 깊은 원망이 교차하며 입체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
2회 마지막에서 박석철이 아버지에게 "내가 누구 때문에 이 짓을 시작했는데"라며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은 그의 아픈 과거를 보여준다. 아버지가 감옥에 가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집안을 책임져야 했던 그의 사연은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이동욱은 조직을 떠나고 싶은 건달과 첫사랑 앞에서 설레는 남자를 오가는 연기로 캐릭터의 다면성을 보여줬다. 이성경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강미영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새로운 대표작 탄생을 예고했다.
라이벌 조직 보스 강태훈 역의 박훈은 무게감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고, 오나라와 류혜영은 현실적인 가족 캐릭터로 활약했다. 천호진은 아들과의 감정적 골을 가진 아버지 역할로 가장의 복잡한 심경을 그려냈다.
작품은 현실감 있는 캐릭터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고 있다. 건달이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주인공의 모순적 설정과 무대 공포증을 가진 가수 지망생의 이야기는 진부함을 피하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재개발 갈등이라는 사회적 이슈와 개인의 성장 서사를 자연스럽게 엮어낸 구성력이 돋보인다. 박석철이 화재에서 세주위 회장을 구출해 신문에 나면서 상황이 급변하는 전개는 예측불허의 재미를 선사한다.
'착한 사나이' 1, 2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일단 스타트 좋고", "첫방 시청률 나쁘지 않네요", "너무 재밌어요", "강추합니다. 재미나요", "역시는 역시. 이동욱 너무 잘생겼음", "남주가 재밌고 드라마가 잘생겼어요", "드디어 시작! 이동욱 이성경 케미 기대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되며, 첫 방송의 시청률 상승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