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행...고속도로 통행료 최대 40% 지원하는 '이 지역' 정체

2025-07-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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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 사이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정책 시행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대전시가 출퇴근길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도심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하기 위한 이 정책은 시민 편의 증진과 정체 해소를 동시에 겨냥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예상되는 도심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시민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 분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통행료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 △교통 및 비용 관련 데이터 수집·활용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실질적인 사업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데이터 확보와 분석이 이뤄지는 셈이다.

지원 내용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시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 사이에 대전 관내 8개 고속도로 영업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 최대 40%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한국도로공사가 20%, 대전시가 20%를 추가로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고속도로 통행료 직접 지원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다. 단순 할인이나 면제 대신, 지자체가 직접 지원금액을 매칭해 시민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구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톨게이트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톨게이트 자료 사진 / 뉴스1

지원 대상 영업소는 △대전 △서대전 △남대전 △북대전 △신탄진 △유성 △안영 △판암 등 총 8곳이다. 시는 이 중 4개 영업소를 선정해 우선 시범사업을 시행한 뒤, 향후 효과 분석 결과에 따라 나머지 4개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도시철도 공사 전면 착공 시점인 2026년 이후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20km/h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교통량 시뮬레이션 결과에 근거한 대응책이다. 교통 정체가 심화되기 전, 외곽 고속도로 이용 유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세부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향후 이 통행료 지원사업이 도시철도 건설기반 교통관리 모델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정책이 단기적 교통 혼잡 해소뿐 아니라 장기적인 대중교통 중심 도시 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튜브,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TV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시 알아둘 5가지

홈페이지 납부

하이패스 홈페이지(www.excard.co.kr)에서 미납 내역을 조회하고, 후불하이패스카드·신용카드·계좌이체 등으로 납부할 수 있다.

앱으로 간편 조회

‘유료도로미납통행료’ 앱을 통해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미납 내역 조회 및 즉시 납부가 가능하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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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상담도 가능

한국도로공사 고객센터(1588-2504)로 전화하면 납부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과태료 주의

미납이 1년간 20회 이상이면 최대 10배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신속한 납부가 필요하다.

정상 요금 조정 가능

진입 정보가 불분명해 최장거리 요금이 부과된 경우, 통행권이나 카드 내역, 운행사실확인서를 통해 정상 요금으로 조정할 수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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