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디자인 대상에 ‘고치슈’…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주목

2025-07-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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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개 수상작 선정…한밭수목원·소제동 등 지역 특화 아이디어 쏟아져
8월 19일부터 시청 로비에서 전시 예정…디자인 대중화 기대

'고치슈' 제17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금상(마당 너머, 소제의 숨결) / 대전시
'고치슈' 제17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금상(마당 너머, 소제의 숨결)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제17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7월 25일 발표하며, 도시공간을 개선하고 시민 삶에 밀착된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조명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 걸음에 만나는 대전 속 힐링 디자인’을 주제로 총 206개 팀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회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4점 등을 포함한 총 60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청주대학교 임종건 씨가 출품한 ‘한밭수목원 자전거수리대 고치슈’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현재 수목원 내에 존재하지 않는 자전거 셀프 수리대를 제안한 것으로, 바퀴 공기 주입, 간단한 수리, 모니터 활용 거치 기능 등을 갖춘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고치슈' 제17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대상(한밭수목원 자전거수리대 고치슈) / 대전시
'고치슈' 제17회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대상(한밭수목원 자전거수리대 고치슈) / 대전시

금상에는 서울대 김시찬·큐슈대 허태원 씨의 ‘마당 너머, 소제의 숨결’,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류가현·이세린 씨의 ‘걷슈(대전 산책 어플리케이션)’가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지역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접근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둔산대공원(한밭수목원) 특화 디자인 ▲소제동 카페거리 공간 디자인 ▲대전 도시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홍보 기념품 디자인 ▲공공디자인 공모전 BI 디자인 등 4개 분야에서 시민들의 참신한 발상이 담긴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품됐다.

시는 오는 8월 19일 시청 2층 로비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60점을 8월 27일까지 9일간 전시할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대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공공디자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도시공간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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