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 시민 목소리 듣는다
2025-07-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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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선호도 발표와 운영방향 토론 예정
市, 5‧18 상징 공간 명칭 시민과 함께 정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의 새로운 이름과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시민 토론회가 열린다.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복원범시도민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전일빌딩245에서 ‘제2차 명칭 및 운영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과 함께 복원 공간의 성격을 재정립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은 상징적 장소로 거듭나기 위한 공론의 장이다. 좌장은 이기훈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장이 맡으며, 홍성칠 복원대책위 집행위원장, 류재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회장, 김공휴 5·18부상자회 총무국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시민 설문 결과 공개…‘최후 항쟁관’ 포함 다수 후보 거론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참여 플랫폼 ‘광주온’을 통해 실시한 ‘복원건물 명칭 선호도 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주요 후보로는 ▲국립5·18옛전남도청기념관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 ▲국립5·18민중항쟁기념관 ▲국립5·18최후항쟁관 등이 포함됐다. 시민들은 명칭에 담겨야 할 핵심 키워드로 ‘국립’, ‘민주’, ‘인권’, ‘최후 항쟁’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토론회에서 수렴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복원 건물의 명칭 확정과 운영 주체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공간이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는 전국적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