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 없는 건강식, 묵의 효능
묵의 주재료인 도토리나 청포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도토리묵에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장 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변비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청포묵은 열을 내리고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는 작용이 있어 더위로 인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에 지친 여름철, 묵밥은 몸속을 정화하고 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2025-07-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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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날, 불 없이 뚝딱 만들 수 있으면서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음식이 있다.
바로 시원한 ‘묵밥’이다. 도토리묵이나 청포묵, 메밀묵 등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묵 한 모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입맛 따라 즐길 수 있어 주말 온 가족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주말 아침이나 점심, 간단하지만 정성스러운 한 끼를 준비하고 싶다면 묵밥이 제격이다. 별다른 조리 없이도 깔끔한 한상을 차릴 수 있고, 냉장고 속 묵 하나로 다섯 식구 식사도 거뜬히 해결된다.
더위에 지친 가족 모두가 시원한 국물과 부드러운 묵을 떠먹으며 웃을 수 있는 식사, 그게 바로 묵밥이다.
◆ 열 없이 즐기는 차가운 한 끼
묵밥은 끓일 것도 없고, 튀기지도 굽지도 않는다. 차가운 묵을 얇게 썰고, 채 썬 오이와 김가루, 들깨가루, 참기름 약간을 곁들여 양념장을 뿌린 후 차가운 육수를 부어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육수는 미리 끓여 식힌 멸치다시물이나 시판 냉면 육수를 활용하면 간편하다. 더운 날 국물요리가 먹고 싶을 때, 가장 간단한 대안이다.
◆ 속은 편안하고 포만감은 충분하게
묵은 대부분 수분과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어 소화 부담이 없으면서도 은근한 포만감을 준다.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식욕이 없거나 속이 더부룩한 날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함께 곁들이는 채소와 김가루, 양념은 부족한 영양을 채워준다. 밥을 약간 말아 먹으면 아이들까지 든든하게 먹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