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스토킹 살해' 용의자 수락산에서 숨진 채 발견

2025-07-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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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의 신고로 경찰, 현장 출동

지난 26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등산객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전날 오후 5시 15분쯤 의정부시 노인보호센터에서 50대 여성 B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동료 직원이 B씨를 최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건 직후 B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 B씨가 이달 중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신고했던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접근해 접촉을 시도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B씨를 스토킹 안전조치 대상자로 분류하고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순찰 강화 등 보호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하지만 범행 당일, 스마트워치를 통한 긴급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도주했다가 수락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간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범행 동기와 사전 행적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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