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행동으로 온도 확 내려간다…폭염 속 자동차 내부 식히는 법

2025-07-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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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실내 온도 급상승, 이렇게 막아라!
폭염에 날아오르는 차량 온도, 현명한 대처법

한여름 폭염이 지속되면 자동차 안은 금세 찜통처럼 달아오른다. 대기 온도가 35도일 때 차량 내부는 60도까지 치솟을 수 있어 탑승 직후 어지러움이나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본격적인 주행 전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차문 열고 에어컨 가동…공기 순환이 핵심

차에 타자마자 모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강하게 작동시키면 뜨거운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몇 분간 차문을 모두 열어두거나 앞뒤 창문을 열어두고 에어컨을 강풍 모드로 틀면 공기가 빠르게 순환되면서 실내 온도가 빠르게 내려간다. 다만 창문을 열더라도 오래 지속하면안 된다. 오히려 에어컨이 무리하게 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 공기 재순환 모드보다는 외부 공기를 끌어들이는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차문 흔들어 더운 공기 빼기

창문을 한쪽만 열어두고 반대쪽 차문을 몇 차례 빠르게 열고 닫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른바 ‘차문 펌프질’로,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물리적으로 빼내는 원리다. 5회 정도 반복하면 내부 온도가 5도 이상 내려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햇빛 가리개와 창문 틴팅 적극 활용

차량을 주차할 때 햇빛 가리개를 활용하면 직사광선으로 인한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앞유리와 사이드유리에 햇빛을 차단하는 가리개를 붙이거나, 짙은 틴팅 필름을 시공해 자외선과 열기를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틴팅은 너무 진하면 야간 주행에 위험할 수 있어 적정 수준의 농도를 선택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환기용 송풍기나 포터블 팬 이용

차량 내부에 설치할 수 있는 환기용 송풍기나 USB 포터블 선풍기를 활용하면 열기를 밖으로 빼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어린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차에 탑승하는 경우 차량용 팬이 실내 공기 순환에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

◆차량용 쿨시트, 열차단 커튼 사용

의자에 장착하는 쿨시트나 젤 타입 시트는 엉덩이나 등이 직접 뜨거운 가죽 시트에 닿는 것을 막아준다. 여름철에는 차량용 열차단 커튼을 부착해 햇빛을 차단하고, 실내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정차 시에는 햇빛이 가장 강한 쪽의 유리에 커튼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주차 위치도 중요…그늘 주차 기본

가능하다면 나무 그늘이나 건물 뒤편 그늘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다. 외부 온도가 같더라도 햇볕을 직접 받는 차량은 내부 온도가 10도 이상 더 높게 올라간다. 야외 주차장에 장시간 세워둬야 한다면, 앞유리와 대시보드, 핸들에 흰색 천이나 은박 햇빛가리개를 덮어두는 것도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폭염 속 자동차 실내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차량 탑승 전 간단한 환기와 대비만으로도 불쾌지수를 낮추고 안전한 여름철 주행이 가능해진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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